[논평] 요양서비스 노동자의 '하루 멈춤'을 응원한다.
요양서비스 노동자들이 3월 25일 '하루 멈춤' 행동을 제안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민 노인요양보험시대가 개막된 이후 이제 요양서비스는 우리 사회의 필수서비스가 되었으며 그만큼 민간이 아닌 공공의 주도와 관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힌 지 오래다.
더구나 코로나19라는 유일무이안 재난의 터널을 지나오며 긴급 돌봄 등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하루 멈춤이란, 사실상의 파업을 선포할 만큼 요양서비스 노동자가 겪는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말이 필수노동자이지 알고 보면, 툭하면 해고 당하고 잘리지 않아도 혹사노동의 수렁에서 헤어나올 수 없거나 심심찮게 일어나는 부상으로 차라리 버티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국가의 책임이라는 정부와 거대 여야의 미사여구와는 달리 현장은 정말 '이러다 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날 만큼 고되고 힘들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요양서비스 노동자들이 하루 멈춤 행동을 통해서라도 알려나가고 싶은 건 당장 '코로나 해고' 금지부터 시작해서 처우개선 수당(위험수당)의 신설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도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말은 아마도 '존엄 돌봄'이지 않을까 싶다. 돌보는 사람도 돌봄을 받는 사람도 모두 인간다울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말에 그 누가 반대할 수 있겠는가.
진보당대구시당은 이러한 생각에서 요양서비스 노동자들의 하루 멈춤 행동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정치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답을 찾고 실현하기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갈 것이다.
2021년 3월 22일
진보당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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