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만 숱하게 기자회견, 집회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조목조목 짚어야 합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를 일컬어 '악질 투기 자본'이라고 합니다. 상습적이고 반복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을 '악질'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상습적이고, 반복적으로 '규탄'하고, '폭로'합니다.
집안 식구들은 나몰라라 하면서 집이요, 땅이요 다 팔아서 도박으로 한탕 해먹고 튀겠다는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순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더는 악질 투기 자본이 우리 사회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더는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구조조정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진보당 대구시당 황순규 위원장
6.19 대구경북지역 마트노동자대회 투쟁결의문
대형마트 구조조정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현장은 인력감축과 노동환경 악화로 아파서 병들어가는 사람이 늘어만 갔다. 부서 통합, 업무전환, 전환배치, 희망퇴직 남일처럼 여겨지던 일들도 대형마트 노동자들에게 일상이 되어 버렸다. 죽기살기로 버티고 투쟁도 해서 막아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똑같은 일들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작년부터 코로나 상황이 덮치면서 국민들의 인식과 소비도 변하면서 유통시장도 변화하고 대형마트 구조조정도 본격화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투기자본 MBK에 의한 무차별적 폐점매각과 횡포이다. 지난 5년 투기자본 MBK가 홈플러스에서 한 짓을 마트노동자들은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약속한 2조원 투자는 고사하고 가지고 있던 부동산 자산을 팔아치워 3조 5천억원을 강탈해갔으며 매년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은 인수시 홈플러스를 담보로 대출했던 이자로 밀어 넣었다. 홈플러스가 MBK와 보낸 지난 6년의 시간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시간이다. 투기자본 MBK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미래를 개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모든 마트노동자들이 단결투쟁하여 마트노동자들의 미래를 개척하자.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시작한지 10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현장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그 투쟁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시간 우리마트노동자들은 투쟁을 통해 수많은 승리를 만들어 왔으며 당당한 세상의 주인임을 선언하였다. 우리에게는 토론하면 단결하고, 세상의 주인으로 나서는 조합원들이 있고, 앞장서 헌신하며 실천하는 지회장들과 간부들이 있다. 또한 항상 새길을 개척하며 승리해 나가는 마트노조가 있다. 우리는 충분히 강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자.
밀려오는 디지털혁명의 시대, 그에 따라 변화하는 유통환경변화과 대형마트의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 마트노동자들은 이번 투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 투기자본 MBK와의 끝장 투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투기자본에 억압박고 착취당하는 한국노동자들의 미래를 밝힐 것이다. 우리의 힘을 믿고 싸우고 전진해나가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대형마트 구조조정저지 투쟁에서 다시 한번 승리의 역사를 쓰자.
모든 마트노동자 단결하여 대형마트 구조조정 저지하자!
마트노동자 단결하여 투기자본 MBK 끝장내자!
마트노동자 단결하여 11월 총파업 성사하자!
2021.06.19.
대구경북지역 마트노동자대회 참가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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