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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및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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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보대구 2021. 7.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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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및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 
- “이재용 석방 웬말이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이 나라 인권의 시금석은 그의 이름 석 자에 담겨 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G7,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귀국하였다. 그 나라들 중에 말 몇 마디로 8년째 감옥에 가두는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던가. 정치인의 강연에 선동이라는 죄를 걸어서 8년째 독방에 가두는 야만이 대관절 어느 나라에 있던가. 문명국가라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눈앞의 이 현실이 우리는 참담하다. 터무니 없는 죄로 터무니 없는 옥살이를 무려 8년째 하는 사람, 이석기 이름 석자가 우리는 애통하다. 각국의 명사, 석학과 국제적 인권단체가 줄기차게 석방을 요구한다. 각계각층 국민들과 종교지도자, 사회 원로의 탄원이 몇 해째 청와대 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잔악한 일제도, 무도한 군사독재도 이렇게는 안 했다

그의 옥살이는 박근혜 정권 아래 3년 남짓이지만, 문재인 정권에서는 벌써 4년을 훌쩍 넘겼다. 악독한 일제치하에도 정치범을 7년 넘게 가둔 적은 없다. 참혹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사상범을 이렇게 오래 가둔 적은 단 한 명도 없다. 단 한 번도 없다. 
  
누가 그를 현존 최장기 양심수로 만들었나. 누가 그를 세계적 양심수로 만들었나.  종북몰이 내란조작 누명을 씌운 대통령 박근혜가 아니다. 사법농단 재판거래로 엉터리 판결을 한 대법원장 양승태가 아니다. 이렇게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재용 석방 웬말이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까지 그 일가는 법위에 군림해왔다. 노동자들의 피를 짜내어 천문학적 부를 쌓았다. 저지른 범죄의 천분의 일도 처벌받은 적 없다. 만분의 일도 사과한 적 없다. 그런데 대통령이 이번 8.15에 이재용을 풀어줄거라고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힘있는 자에게 굽히고 약한 자는 외면하는 것이 이 정부의 정의인가. 지난 4주년 특별 연설에서 대통령은 모든 평가는 역사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은 두려워했지만 이재용 석방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정의를 기대한 국민에게 불의로 화답하였다’고 기록되어선 안 된다. 역사에 오명을 남겨서는 안 된다. 

천일 농성에 누나는 스러졌고 우리가 대신 이어간다

‘동생은 죄가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한번만 만나주세요’ 이석기 의원의 누나는 무려 천일을 넘게 분수대 앞에서 농성하였다. 쓰러지지만 않았다면 김진숙을 원직복직하라, 세월호 특별법 개정하라 농성자들을 두팔 벌려 맞이 했을 사람. 잘 왔다고, 힘내자고 비닐을 내어주었을 사람. 하지만 영영 먼 곳으로 먼저 떠났다. 

누나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분수대 앞으로 보내주세요’라고 하였다. 국가보안법이 할퀴고 간 참혹한 상처다. 이 정부가 닦아주지 않은 잔인한 핏자국이다. 오늘 우리는 누나가 서있던 그 곳, 분수대 앞으로 왔다. 국내외 각계각층의 호소를 담은 탄원서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다. 주권자 국민들의 그 절절한 호소를 대통령이 이제라도 받아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잔인하다, 야만이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감옥에서 8년째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이재용 석방 웬말이냐,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2021년 7월 1일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석방 촉구와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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