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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원거리 부당발령 중단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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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보대구 2021. 4. 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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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마트노조 대경본부는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용안정과 마트운영 정상화를 촉구했다. 지난 3월 2일, 매출부진을 이유로 폐점 매각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이후 이뤄지고 있는 전환배치가 사실상 퇴사를 종용하는 조치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영 마트노조 대경본부 사무국장은 "(관례적으로) 3지망까지 받고, 거리가 30km 이내 매장으로 발령이었다. 그런데 대구스타디움점에서는 5지망까지 받고 있고. 문경, 포항, 영주... 모든 경북지역을 포함해서 받고 있다. 심지어 5개를 모두 채워서 작성하지 않으면 신청서를 받지도 않는다. 이게 무슨 고용보장입니까? 내가 일 할 수 있는 매장으로 갈 수 있어야 진정한 고용보장입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대구스타디움점에서 문경점은 120km, 영주점은 140km가 떨어져 있다.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한 곳이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 본부장은 연대사를 통해 "정말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으면서 아등바등 살아왔는데. 이렇게 원거리로 발령을 내버리면 이 노동자들의 생계는 어떻게 하고, 생활 터전은 또 어떻게 하란 말인가? 현장 노동자들이 동의가 되는 고용 안정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더니 배당금만 쏙쏙 빼가고, 알짜배기 매장 매각으로 부동산 투기 이익만 노리고. 고용보장이라면서 이따위 전환배치를 들이미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투기자본의 행태에 족쇄를 채워야 합니다. 자본의 입장에선 '족쇄'지만, 노동자, 서민에게는 '안전장치'입니다. 그 길에 진보당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연대의 말을 전했다. 

 


신경자 스타디움점 지회장은 "가까운 곳에서 차비도 아껴가면서 사는 사람들한테 원거리 발령이 말이 됩니까. 하루 하루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측의 고용보장은 말뿐인 약속에 불과하다. 노동자합은 임단협 교섭에서 말뿐인 고용보장이 아니라 단체 협약으로 고용안정과 보장을 약속할 것을 2년째 요구하고 있지만, "그건 안된다"고 버티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며 "더 이상 직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고용안정 고용보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는 결의를 밝히며 기자회견은 마무리 되었다. 

 


※ 지난 3월 2일, 홈플러스 사측은 매출부진을 이유로 대구스타디움점 폐점 매각을 통보했다. 지난해 이미 안산점, 둔산점, 탄방점, 대구점 등 알짜매장 4개를 매각한데 이어, 올해 3월 12일에는 부산지역 매출 1위 매장인 가야점도 폐점 매각도 발표했다.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이 마트 사업에는 관심없고, 개발이익에만 눈이 먼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2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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