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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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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보대구 2021. 4. 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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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마트노조 대경본부(이하 노동조합)는 대구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대형마트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MBK와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탄방점 매각 처분에 이어 올해 대구스타디움점, 부산가야점 폐점매각 발표. 고용안정을 위한 전환배치,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내용 없음.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만 12개 점포 폐점, 올해도 10개 이상 폐점 계획. 이 과정에 희망퇴직 유도, 다른 법인으로 사원을 공유하겠다는 사원공유제까지 발표함. 
▲이마트는 최근 6년간 신규매장을 390개나 늘리면서 신규인력 채용 없음. 정규인력의 빈자리를 비정규 단시간 노동자로만 채우고 있음. 
노동조합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대책을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구조조정으로 노동강도 증가, 전환배치와 원거리발령,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지부 대경본부 박순옥 부본부장은 "지난해 4곳에 이어 올해도 부산지역 매출 1위, 전국 5위권 홈플러스 가야점을 폐점 매각 통보했다. 이제 정리할 만큼 정리했으니 그만둘 것인가? 매각 대금으로 1조를 넘게 벌었어도 투자는 없고, 빚 갚는데만 썼다. 부동산 투기꾼 MBK의 탐욕은 홈플러스가 산산조각 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일터인 홈플러스를 지키고,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마트지부 박선영 부위원장은 ”국민 키다리 아저씨라는 정용진 부회장의 이마트다. 어려운 농민들 돕고, 고객과 소통하고, 스포츠를 사랑하고, 환경보호에도 앞장선다는데. 그 이마트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어떠한가. 5년간 신규점포는 250여개가 늘어나고, 매출은 11조에서 14조로 뛰었는데, 정규 직영 여사원들의 급여는 184만원이다. 그 기간 동안 정규 인력은 오히려 3천명이나 감축했다.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악의적인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은 "대형마트를 경영하는 주체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코로나 이후 전체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로 분명한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진보당 대구시당 황순규 위원장도 "IMF당시 구조조정으로, 비정규직, 파견으로 오롯히 노동자들에게만 희생을 전가하던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오늘은 마트 노동자들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문제를 들고 나섰지만, 내일은 또 다른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산업 전환’, ‘신성장’ 등으로 포장될 ‘책임전가’를 막는 투쟁으로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말을 전했다. 

노동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에 대응한 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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