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바퀴 하나 빼고 달리게 하면서 예산 아꼈으니 ‘경영혁신’이라 하지 않는다. 안전은 고사하고 제대로 달릴 수도 없는 지하철을 지하철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눈에 보이고, 체감되는 시설이나 장비를 건드릴 수 없으니, 만만한 게 사람인가. 3호선 운행관리원을 용역으로 전환하고, 57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대구교통공사의 ‘경영혁신안’이 바퀴 빼고 예산 절감했다는 것과 다른 게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가 ‘구조조정‧민영화 계획 전면 철회’, ‘일터의 안전과 열차운행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16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의 투쟁을 지지하는 이유다.
홍준표 시장은 “모든 분야가 허리띠를 졸라 메고 있는데, 유독 대구지하철 민주노총만 파업을 한다.”며 본인이 내세운 ‘부채 탕감’ 기조에 동참하지 않는 대구지하철노조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불편한 것은 민영화와 구조조정이 초래할 안전과 공공성 약화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심기다.
“불편해도 괜찮아.” 당장은 불편 하지만,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말로 대구지하철노동조합의 투쟁을 지지한다.
2022.11.30.
진보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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